손해용 경제에디터
공공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100% 자회사인 ‘KS드림’의 초대 사장 김남수 대표. 그는 2018년 임명될 때부터 ‘낙하산’ 논란을 빚었다. 한국야쿠르트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결혼식을 올릴 때 노 대통령이 주례를 설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다. 문제는 그가 굵직한 ‘흑역사’를 남겼다는 점이다. 2006년 정부의 ‘공직자 골프 금지령’이 발표되고 불과 수일 만에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친 사실이 문제가 돼 비서관에서 물러났다. 몇 달 뒤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자리를 꿰찼지만, 근무시간에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내부 진정이 제기돼 9개월 만에 또 사표를 냈다. 잇단 잡음·논란에도 대표 연임 이후 별다른 일을 맡지 않았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연봉 1억8000만원(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 자료, 지난해 기준, 성과급 포함)을 받는 KS드림 사장 자리에 앉은 것이다. KS드림은 예탁결제원 경비·환경미화원 등의 정규직화를 위해 만든 자회사인지라 직원 평균연봉은 김 대표의 5분의 1인 3600만원에 불과하다.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에 당시 예탁결제원은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김 대표는 2년 임기를 다 채운 뒤 올해 7월 연임에 성공했다. 유의동 의원은 “김 대표는 고급 승용차에 법인카드까지 펑펑 쓰면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업무차량 운행 일지, 하이패스 기록 등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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