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72] 旅團(여단)

bindol 2020. 11. 30. 06:19

旅 團

*군사 려(方-10획, 5급)

*둥글 단(囗-14획, 5급)

 

‘적군의 침략에 대비하여 그 곳에 보병 여단을 파병하였다’의 ‘여단’이 무슨 뜻인지 잘 알자면, ‘旅團’이란 한자어를 하나하나 뜯어보고 분석해 봐야...

 

旅자는 ‘(500명의) 군사’(soldier)를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의 깃발아래 모인 여러 병사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그들 중에는 먼 길을 떠나온 사람들이 많았기에 ‘나그네’(a traveler)란 뜻으로도 확대 사용되었다.

 

團자는 ‘둥글다’(rou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니, ‘囗’(에워쌀 위)가 의미요소다. 專(오로지 전)이 발음요소임은 摶(뭉칠 단)도 마찬가지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대개 원형을 이루었기에 ‘모이다’(assemble) ‘모임’(a party) 같은 뜻으로도 확대 사용되었다.

 

旅團은 ‘군대[旅]의 편성 단위[團]’를 말한다. 연대보다 크며 사단(師團)보다 작은 규모이다. 승패 문제에 지나치게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옛말에 이르길,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은 병가에서 늘 있는 일이다.”

(勝敗乃兵家常事 승패내병가상사- ‘水滸傳수호전’).

 

【蛇足】

한글은 音을 잘 알게 하고, 漢字는 뜻을 잘 알게 한다. 그래서 둘 다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