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 能
*온전할 전(入-6획, 7급)
*능할 능(肉-10획, 5급)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객은 전능의 왕과 같은 존재이다’의 ‘ ‘全能’에 대한 한 독자의 풀이 요청에 답해 본다.
全자의 王이 ‘왕’(a king)을 뜻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玉’의 본래 글자다. 광산에서 캐어낸 옥을 잘 다듬어 집안에 고이 들여다[入] 놓은 ‘순수한 옥’(a pure jade)이 본뜻이다. 후에, ‘순수하다’(pure) ‘온전하다’(intact) ‘온통’(all)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能자의 원형은 ‘곰’(a bear)을 나타내기 위하여, 큰 입에 활처럼 휜 등, 굵은 발톱에 짧은 꼬리 모양의 곰을 본뜬 것이었다. ‘재능’(talent; gift) ‘능하다’(skillful) 등으로 활용되자, 본뜻은 熊(웅)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全能은 ‘어떤 일이든 모두[全] 다 할 수 있는 능력(能力)’을 이른다. 전지전능(全知全能)해도 이것이 없으면 헛일이다. 이것은? 북경대학 ‘54운동장’ 벽에 붙어 있는 슬로건에 그 답이 들어 있을 듯.
“완전한 인격을 갖추자면, 가장 먼저 몸부터 튼튼하게 해야 한다.”
(完全人格 완전인격, 首在體育 수재체육).
【添言】 “한자어를 많이 알면 공부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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