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30]厚生(후생)

bindol 2020. 12. 2. 05:24

厚 生

*두터울 후(厂-9, 5급)

*날 생(生-5, 8급)

 

‘후생 복지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였다’의 ‘후생’은? ①後生 ②厚生 ③候生 ④侯生. ‘厚生’이란?

 

厚자는 큰 산언덕(厂․엄/한)을 형용하는 것이 본뜻이었는데, 후에 ‘두껍다’(thick) ‘두텁다’(cordial) ‘후하다’(kind-hearte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가운데 부분의 ‘날 일’(日)과 ‘아이 자’(子)가 합쳐진 것은 본래 두툼한 그릇 모양을 본뜬 글자가 변화된 것이라고 한다.

 

生자는 ‘돋아나다’(sprou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땅거죽을 뚫고 갓 돋아 난 새싹 모양을 그린 것이다.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풀이 돋아나는 것에 비유하였기에 ‘태어나다’(be born) ‘살다’(live) 등으로도 쓰였다.

 

厚生(후:생)은 ‘생활을 넉넉하게 함’을 이른다. 국민 복지와 후생 정책의 중요성은 옛날 사람들도 짐짓 알고 있었음은 이런 옛말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백성들이 삶이 넉넉해져야 덕이 바르게 된다’ (民生厚而德正 민생후이덕정- ‘左傳좌전’).

 

【添言】 한글이 우수하다 함은 表音 기능을 두고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