抗 拒
*막을 항(手-7, 4급)
*막을 거(手-8, 4급)
‘술이나 취해 가지고 달려들어서 완력으로 찍어 누른다면 무슨 힘으로 항거를 할 수 있을까?’(심훈의 ‘영원의 미소’)의 ‘항거’는? ①杭拒 ②抗据 ③抗拒 ④杭据. ‘抗拒’란?
抗자도 ‘손 수’(手)가 의미요소이고, 亢(목 항)은 발음요소다. ‘버티다’(persist in)가 본래 의미이고, ‘(손으로) 막다’(obstruct) ‘들어올리다’(hold up)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拒자는 손으로 ‘막다’(obstruc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扌)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巨(클 거)는 발음요소다. 후에 ‘어기다’(violate) ‘겨루다’(compe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抗拒(항:거)는 ‘순종하지 아니하고 맞서서 반항함’을 이른다.
명나라 풍몽룡(馮夢龍)이 쓴 ‘경세통언’(警世通言)이란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나라정치가 올바르면 천하의 민심이 순종하고, 관리가 깨끗하면 백성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國正天心順 국정천심순, 官淸民自安 관청민자안).
【添言】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실핏줄이 끊어지고 있다. 전교생이 고작 2∼30명밖에 안 되는 초등학교가 무지기수라고 한다. 6.25 직후 보다 더 열악하다. 해법을 찾아보자. 도시 학생들보다 공부를 더 잘 하게 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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