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 暇
*남을 여(食-16, 5급)
*겨를 가(日-13, 4급)
‘Between teaching and writing, I have little time to spare.’는 ‘가르치느라 책 쓰느라 ○○가 없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餘裕 ②餘力 ③餘恨 ④餘暇. ‘餘暇’란?
餘자는 배불리 먹고도 ‘남음이 있다’(have surplus)는 뜻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니 ‘먹을 식’(食)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余(나 여)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나머지’(the remainder) ‘이상’(over) 등의 의미로도 쓰인다.
暇자는 ‘겨를’(time to spare)같은 시간적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날 일’(日)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叚(빌 가)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느긋하다’(be relaxed) ‘틈’(spare time)을 이르기도 한다.
餘暇는 ‘시간이 남아[餘] 한가(閑暇)로운 시간’을 이른다. 여가가 없어도 해야하는 것이 공부다.
자고로, “공부할 겨를이 없다고 말하는 자는, 겨를이 있어도 공부하지 않는다.”
(謂學不暇者위학불가자, 雖暇亦不能學 수가역불능학 - ‘淮南子 회남자’).
【添言】 공부는 말뜻을 아는 것이 첫걸음이다. 말뜻을 알아야 공부가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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