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81]商標(상표)

bindol 2020. 12. 3. 05:19

商 標

*장사 상(口-11, 6급)

*표시 표(木-15, 4급)

 

‘경쟁 업체의 상품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문자․도형 따위로 일정하게 표시하는 것’은? ①名號 ②品名 ③商標 ④商號. ‘商標’에 대해 잘근잘근 뜯어보자.

 

商자의 갑골문은 어떤 건축물 형상인데 그 뜻 풀이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헤아리다’(consider) ‘장사하다’(trade in) ‘의논하다’(consult with)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쓰인다.

 

標자는 나무의 꼭대기 줄기, 즉 ‘우듬지’(treetop)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票(불똥 튈 표)는 발음요소다. 후에 ‘표적’(target) ‘표시’(mark) ‘목표’(aim)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商標는 ‘사업자가 자기 상품(商品)에 붙인 표(標)’를 이른다. 장사의 비결은 뭘까? 답은 한 가지가 아닐 텐데, 중국 한 나라 사람으로 한자학(漢字學)의 鼻祖(비:조)인 許愼(허신)이 제시한 답을 참고삼아 들어보자.

 

‘밖에서도 (상대방의) 내부 사정을 잘 알아야한다.’ (從外知內 종외지내).

 

【添言】 한자어 각 글자의 속뜻을 알면 생각하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