看 過
*볼 간(目-9, 4급)
*지날 과(辶-13, 6급)
‘물가 상승은 간과할 수 없는 중대 문제다’의 ‘간과’는? ①干戈 ②諫果 ③看過 ④看果. ‘看過’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자.
看자는 손[手]을 눈[目] 위에다 대고 먼 곳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나온 것이다. 햇살이 너무 강하여 눈이 부실 때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바라보다’(look out over) ‘돌봐주다’(look after)는 뜻으로 쓰인다.
過자는 ‘지나가다’(go past)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咼(비뚤어질 괘)가 발음요소임은 鍋(노구솥 과)도 마찬가지다. 후에 ‘지나치다’(go too far) ‘잘못하다’(make a fault)로 확대 사용됐다.
看過는 ‘대강 보아[看] 넘김[過]’, ‘관심 없이 예사로이 보아 내버려 둠’을 이른다. 싹수가 노란 사람이 제일 잘하는 것은 뭘까요?
‘수호전’에 나오는 답은 이렇다. ‘남의 큰 은혜는 깜박 잊어버리고, 남의 작은 허물은 꼭꼭 기억해 둔다.’ (忘人大恩 망인대은, 記人小過 기인소과- ‘水滸傳’).
【添言】 우리나라에선 한자어 교육이 급선무다.
한자는 몰라도 한자어는 안 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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