納 品
*바칠 납(糸-10, 4급)
*물건 품(口-9, 6급)
‘물건 납품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골치가 아팠다’의 ‘납품’은? ①拉品 ②拉稟 ③納稟 ④納品. ‘納品’이란?
納자의 전신은 ‘內’(내)였고, ‘內’는 ‘入’(입)에서 분가한 것이다. 옛날에는 이상 세 글자가 통용되다가 각자 저마다의 역할을 분담 받았다. ‘들이다’(bring in) ‘바치다’(pay; supply)는 뜻으로 쓰이는 納자에 ‘실 사’(糸)가 들어간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주로 실이나 비단을 바쳤나 보다.
品자는 원래의 자형이 고스란히 잘 보존되어 있는 희귀한 예다. ‘입 구’(口)가 셋이나 되니 ‘여러 사람’(the crowd)이 본뜻이었는데, ‘물건’(articles) ‘종류’(kinds) ‘등급’(grades)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활용됐다.
納品은 ‘물품(物品)을 가져다 줌[納]’을 이른다. 오해받을 일은 아예 하들 말자.
‘참외밭에서는 신발 끈을 매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선 머리에 쓴 관을 바로잡지 말라!’
(瓜田不納履 과전불납리, 李下不整冠 이하부정관 - 曹植의 ‘君子行’ 조식의 군자행).
【添言】 ‘한글’을 사랑하자면 ‘한글’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한글완역 목민심서’(×)
‘국문완역 목민심서’(○)
‘한문 對 한글’(×),
‘한문 對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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