逆 賊
*거스를 역(辶-10, 5급)
*도둑 적(貝-13, 4급)
‘그는 왕을 위협하는 역적의 무리를 몰아냈다’의 ‘역적’은? ①力積 ②逆賊 ③役賊 ④逆敵. ‘逆賊’이란?
逆자는 해를 등지고 반대편에서 이쪽으로 오는 사람의 그림자 모습을 그린 것이다. 즉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인 ‘大’가 거꾸로 된 것과 길을 가다는 뜻인 ‘辶’이 합쳐진 것이다. ‘맞이하다’(receive)가 본래 의미이고, ‘거스르다’(go against) ‘거꾸로’(converse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賊자는 의미요소인 ‘창 과’(戈)과 발음요소인 則(법칙 칙)이 합쳐진 것으로 풀이한 설이 있는데, 이 보다는 창[戈]이나 칼[刀]같은 무기를 들고서 남의 돈[貝]을 훔치는 ‘도둑’(a thief)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 낫겠다.
逆賊은 ‘임금에게 반역(叛逆)한 사람을 도둑[賊]에 비유한 말’이다. 명나라 때 사람인 풍몽룡의 말을 옮겨 본다. ‘간통죄를 잡으려면 쌍으로 잡고, 도적을 잡으려면 증거물을 챙겨라.’(提奸見雙 제간견쌍, 提賊見贓 제적견장- 馮夢龍).
【添言】 한글만 아는 사람과 漢字도 아는 사람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
'전광진의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37] 輪禍(윤화) (0) | 2020.12.05 |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36]興趣(흥취) (0) | 2020.12.05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34]資格(자격) (0) | 2020.12.05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33]自負(자부) (0) | 2020.12.05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32]豫防(예방) (0) | 2020.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