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36]興趣(흥취)

bindol 2020. 12. 5. 05:45

興 趣

*흥성할 흥(臼-16, 5급)

*달릴 취(走-15, 4급)

 

‘겨울철 쓸쓸한 경치도 또한 흥취가 있다’의 ‘흥취’는? ①興趣 ②興取 ③興醉 ④興就. ‘興趣’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興자는 네 사람(又, 손→사람)이 농기구의 일종[同]을 들고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경우의 臼(구)는 두 개의 ‘손 우’(又)가 변한 것이고, 아래 부분은 廾(두 손으로 받들 공)의 변형이다. ‘힘을 합치다’(work together)가 본뜻인데, ‘일을 시작하다’(set about) ‘기뻐하다’(be glad of) ‘재미’(interest) 등으로도 쓰인다.

 

趣자의 본래 의미는 ‘빨리 가다’(go fast)는 것이었으니 ‘달릴 주’(走)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取(취할 취)는 발음요소다. ‘목적지를 향하여 감’(go to one’s destination) ‘멋’(elegance) ‘풍치’(grace) 등을 이르는 것으로도 쓰인다.

 

興趣(흥:취)는 ‘흥겨운[興] 정취(情趣)’를 이른다.

옛 선현 가라사대, ‘덕을 실행하면 흥하고, 덕을 저버리면 망한다.’

(行德則興 행덕즉흥, 倍德則崩 배덕즉붕 - ‘大戴禮記 대대예기’).

 

【添言】 <한·漢·생·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漢字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질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