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84]凶器(흉기)

bindol 2020. 12. 6. 04:42

凶 器

*흉할 흉(凵-4, 6급)

*그릇 기(口-16, 5급)

 

‘자동차를 달리는 흉기라고도 한다’의 ‘흉기’는? ①凶妓 ②胸妓 ③凶器 ④胸器. ‘凶器’에 대해 샅샅이 훑어보자.

 

凶자는 ‘재수 없다’(be out of luck)는 뜻을 적기 위하여 뜻밖에 함정[凵]에 빠진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는 빠진 상태를 가리키는 부호일 따름이다. 후에 여러 가지 ‘재앙’(disaster)이나 ‘잘못됨’(fault)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器자는 그릇을 진열해 놓은 모습이다. ‘개 견’(犬)자가 들어간 것은 누가 훔쳐가지 않도록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릇’(vessel)이란 본뜻에서 ‘중히 여기다’(put much value on) ‘도구’(instrumen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凶器는 ‘흉(凶)한 일에 쓰이는 도구[器]’가 속뜻인데, ‘사람을 살상하는데 쓰는 기구’를 이른다.

 

아울러 이런 말도 알아두면 신상에 좋을 듯. ‘옥돌은 다듬지 않으면 보배가 될 수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인간의 도리를 모른다’ (玉不琢 옥불탁, 不成器 불성기; 人不學 인불학, 不知道 부지도 - ‘禮記 예기’).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