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90] 將次(장차)

bindol 2020. 12. 6. 04:48

將 次

*장차 장(寸-11, 5급)

*버금 차(欠-6, 5급)

 

‘한반도에서 장차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참으로 걱정이다’의 ‘장차’는? ①張次 ②將次 ③長差 ④將差. ‘將次’란 두 글자는?

 

將자는 ‘잡을 촌’(寸)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군대의 우두머리’(commander)가 본뜻이고 ‘거느리다’(command) ‘동반하다’(accompany) ‘(앞으로) 나아가다’(procee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次자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欠․흠)을 하다가 침을 두 방울[二] 흘리는 모습이라는 설이 있다. 하품을 하고 침을 흘리며 공부하여 어찌 1등을 할 수 있으리요! 그래서 인지, 이 글자는 ‘버금’(second) ‘순서’(order) 등으로도 쓰인다.

 

將次는 ‘앞으로[將] 또는 다음에[次]’가 속뜻인데 ‘미래의 어느 때’를 나타내는 말로 많이 쓰인다. 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옛 선현의 다음 말이 참고가 될 듯. ‘장차 스스로 패망할 자는 충언과 직언을 기필코 받아들이지 않는다.’ (身之將敗者 신지장패자, 必不納忠諫之言 필불납충간지언 - 劉晝 유서).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