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76] 災厄(재액)

bindol 2020. 12. 8. 05:07

災 厄

*재앙 재(火-7, 6급)

*재앙 액(厂-4, 3급)

 

‘재액이 닥치다/재액을 물리치다/재액에서 벗어나다/’의 ‘재액’은? ①財額 ②財厄 ③災厄 ④災額. ‘災厄’이란 두 글자 담겨 있는 의미 정보를 캐내 봅시다.

 

災자는 水災(수재)와 火災(화재)를 합친 ‘재앙’(disaster)을 뜻한다. 아득한 옛날에는 수재는 ‘巛’로, 화재는 ‘灾’로 각각 달리 쓰다가 그 둘을 하나로 합친 것이 바로 ‘災’다. 참고로, 현대 중국식 약자[簡化字]는 ‘灾’로 쓴다.

 

厄자의 厂(한)은 ‘벼랑’이나 ‘언덕’(hill)을 뜻하는 것이고, 㔾(절)은 무릎을 꿇고 앉은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재앙을 당하여 집을 잃고 언덕 아래로 피신하여 기진맥진 앉아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재앙’(calamity) ‘(운수가) 사납다’(unfortunate)는 의미로 쓰인다.

 

災厄은 ‘재앙(災殃)으로 인한 불운[厄]’을 일컫는다. 재앙이나 재난을 맞이하지 아니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원인을 찾아봐야 길이 보인다.

 

옛 선현의 말씀을 참고해 보자.

“좋은 일은 까닭 없이 찾아오지 아니하고, 재난은 무턱대고 떠다니지 아니한다.”

(善不妄來 선불망래, 災不空發 재불공발 - ‘後漢書후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