卜 債
*점 복(卜-2, 3급)
*빚 채(人-13, 3급)
‘영감쟁이 앞에 복채를 두둑이 놓고 점을 치는 것이었다’의 ‘복채’는? ①卜債 ②福債 ③卜責 ④福責. 정답인 ‘卜債’를 분해 조립해보자!
卜자는 거북이의 뼈에 불을 지져 균열이 생긴 모양을 본뜬 것이다. 최초 자형인 갑골문의 형태가 거의 변화되지 않고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몇 안 되는 예 가운데 하나다. ‘점치다’(divine) 또는 ‘점’(divination)이란 뜻을 그 모양으로 나타낸 것은 너무도 당연한 처사였다.
債자의 본래 글자는 責(책)이었다. ‘빚’(debt)을 뜻하기 위하여 만든 責자가 다른 뜻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빚은 남에게 진 것임을 더욱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의미요소로 ‘사람 인’(亻)을 추가시킨 것이 ‘債’자다.
卜債는 ‘점을 쳐 준 값으로 점쟁이에게 주는 돈’을 이른다. 돈이 문제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당나라 때 한 선비의 돈 타령을 들어보자. ‘세인들의 교제는 황금에 달렸던가, 황금이 적으면 교제도 아니 깊네! (世人結交須黃金 세인결교수황금, 黃金不多交不深 황금불다교심 - 張渭 장위).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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