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81] 唯一(유일)

bindol 2020. 12. 8. 05:15

唯 一

*오직 유(口-11, 3급)

*한 일(一-1, 8급)

 

‘우리가 양보하는 것이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다’의 ‘유일’은? ①酉日 ②唯一 ③柔日 ④遺逸. ‘唯一’이란 두 글자에 담긴 의미 정보를 캐보자.

 

唯자가 본래는 ‘예’(yes)하고 대답하는 소리를 뜻하는 것이었으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隹(새 추)가 발음요소였음은 惟(생각할 유)도 마찬가지다. 후에 ‘오직’(only)을 뜻하는 것으로 차용됐다.

 

一자는 ‘하나’(one)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약 3,400년 전에 ‘하나’를 어떻게 나타낼까 고민 끝에 , 한 줄을 옆으로 쭉 끌어 놓자는 어떤 사람의 제안이 널리 받아들여졌다. 후에, ‘첫째’(the first), ‘모두’(all), ‘어느’(some), ‘같다’(same)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唯一(=惟一)은 ‘오직[唯] 하나[一] 밖에 없음’을 이른다. 멈추면 끝이다.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룰 날 있으리라!

 

청말 때 대 선비였던 양계초(梁啓超) 왈, ‘남아는 천하의 큰일에 뜻 두어야 하니, 오직 나아갈 뿐 멈출 줄은 몰라야 하리!’

(男兒志兮天下事남아지혜천하사, 但有進兮不有止단유진혜불유지).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