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91] 姪女(질녀)

bindol 2020. 12. 8. 05:26

姪 女

*조카 질(女-9, 3급)

*여자 녀(女-3, 8급)

 

‘큰아버지께서는 질녀인 나를 딸같이 대해 주셨다’의 ‘질녀’는? ①侄女 ②姪女 ③蛭女 ④桎女. ‘姪女’가 답인 줄 알겠지만 더 깊이 알자면 하나하나 뜯어 봐야...

 

姪자가 본래는 ‘형의 딸’(brother’s daughter)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여자 여’(女)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至(이를 지)가 발음요소였음은 桎(차꼬 질)도 마찬가지다. 후에 ‘조카’(nephew; niece)를 이르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女자는 본래 다리를 모으고 꿇어앉아 있는 ‘여인’(woman)을 그린 것이었다. 가로획은 ‘한 일’(一)자가 아니라 육체의 선 가운데, 머리에서 발끝까지를 나타내는 세로 곡선이었다. 후에 쓰기 편함을 위하여 그 곡선이 가로의 ‘一’로 바뀌었다.

 

姪女는 ‘조카[姪] 딸[女]’, ‘형제자매의 딸’을 이른다. 누구나 가장 좋아하는 것, 누구나 가장 싫어하는 것이 뭔지도 알아보자.

 

‘예기’(禮記)의 예운(禮運)편에 나오는 이 말이 명답(名答)이자 명답(明答)일듯!

“식욕과 색욕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좋아하는 바이며, 죽음과 가난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싫어하는 바이다.”(飮食男女음식남녀, 人之大欲存焉 인지대욕존언; 死亡貧苦사망빈고, 人之大惡存焉 인지대오존언).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