爵 祿
*벼슬 작(爪-18, 3급)
*녹봉 록(示-13, 3급)
월급이 많지 않음이 과연 부끄러운 일일까? ‘공직 생활에서 그는 작록에 연연해하지 않았다’는 말의 ‘작록’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 그것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작록’의 속을 알자면 ‘爵祿’을 속속들이 파 봐야...
爵자는 술 따위를 따르기 편하도록 참새 부리 모양의 주둥이가 달려 있고, 데우기 편하도록 발이 달린 ‘술잔’을 뜻하기 위하여 그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신분의 계급, 즉 ‘벼슬’(official rank)을 뜻하는 것으로도 쓰이게 됐다.
祿자는 조상신에 대한 제사를 통하여 받을 수 있는 ‘복’(good fortune)을 뜻하는 것이었기에 ‘제사 시’(示)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彔(나무 깎을 록)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봉급’(salary)을 뜻하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爵祿은 ‘관작(官爵)과 봉록(俸祿)’, ‘지위와 봉급’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큰 인물이 될 사람은, “월급이 많지 않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식이 넓지 않음을 부끄러워한다.” 不恥祿之不夥불치녹지불과, 而恥智之不博이치지지불박 - ‘後漢書후한서’).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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