推 薦
*받들 추(手-11, 4급)
*천거할 천(艸-17, 3급)
‘십팔 세가 되던 해 그는 고을 사또의 추천을 받고 과장(科場)에 나갔다’(유현종의 ‘들불’)의 ‘추천’에는 독음 정보만 있고 의미 정보는 하나도 없으니, 뜻을 잘 알자면 ‘推薦’이라 옮겨 쓴 후에 하나하나 따져 봐야 속뜻을 속 시원히 알 수 있다.
推자는 ‘손 수’(扌=手)가 의미요소이고, 隹(새 추)는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밀어내다’(push out)는 본뜻에서 ‘밀어주다’(recommend) ‘받들다’(uphold) ‘짐작하다’(suppose)로 확대 사용됐다.
薦자는 짐승[廌, 해태․외뿔양 치]에게 먹일 풀[艸], 즉 ‘꼴’(fodder)이 본래 의미다. 후에 ‘뽑다’(pick out) ‘인재를 소개하다’(recommend)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廌’는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줄 안다는 전설적인 동물 ‘해태’를 가리킨다.
推薦은 ‘알맞은 사람을 책임지고 밀어[推] 천거(薦擧)함’을 이른다. 나랏일이 잘 되자면 어떤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야할까?
‘상서’란 책에 나오는 답을 옮겨본다.
“현명한 이를 천거하고 유능한 이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나랏일들이 조화롭게 잘 풀린다.”(推賢讓能 추현양능, 庶官乃和서관내화 - ‘尙書’).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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