養 蜂
*기를 양(食-15, 6급)
*벌 봉(虫-13, 3급)
벌을 기르는 것은 좋으나, 호랑이를 기르면 낭패를 당할 수도. 오늘은 ‘養蜂’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살펴보자.
養자는 원래 ‘양’(羊)과 ‘칠 복’(攴=攵)이 합쳐진 것으로 ‘양치다’(breed sheep)는 뜻이었는데, 약 2500년 전쯤에 ‘羊 + 食’의 구조로 바뀌었고, ‘기르다’(breed) ‘받들어 모시다’(wait upon) 등으로도 확대 적용됐다.
蜂자는 옛날 사람들이 벌레의 일종으로 보았던 ‘벌’(be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벌레 충’(虫)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峰(봉우리 봉), 捧(받들 봉), 逢(만날 봉) 등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夆(끌 봉)은 발음요소로 쓰인 것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養蜂(양:봉)은 ‘꿀을 얻기 위하여 벌[蜂]을 기름[養]’, 또는 그러한 벌을 이른다.
화(禍)를 자초하는 우(愚)를 범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편에 이런 옛말이 나온다.
“호랑이를 기르면 스스로 후환을 남긴다.”
(養虎自遺患양호자유환).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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