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598]哲學(철학)

bindol 2020. 12. 13. 04:35

哲 學
*밝을 철(口-10, 3급)
*배울 학(子-16, 8급)

 

좋은 학교와 훌륭한 스승 가운데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먼저 ‘최선을 다하자는 생활 철학’의 ‘哲學’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

 

哲자는 사리에 ‘밝다’(be familia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인 까닭이 무얼까? 사리에 밝은 사람은 입을 함부로 놀리지 않았기 때문인가 보다. 折(꺾을 절)을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學자가 원래는 ‘아이 자’(子)가 없었다. 새끼를 꼬아 지붕을 얽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한다. 후에 아이들도 그 일을 배워야 했기에 ‘子’가 첨가되었다. ‘배우다’(learn)가 본뜻이고, ‘배움’(learning) ‘앎’(knowledg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哲學은 ‘인간과 삶의 원리와 본질 따위를 밝히는[哲] 학문(學問)’이란 속뜻을 알아두면 그러한 것을 왜 ‘철학’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어 속이 시원해지고 오래오래 기억이 잘 된다. ‘투철한 인생관이나 가치관’을 이르기도 한다.

 

학자가 되자면, 좋은 학교를 찾는 것보다 훌륭한 스승을 찾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당나라 때 대문호의 증언을 들어보자.
“옛날부터 학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훌륭한 스승이 있었다.”
(古之學者必有師고지학자필유사 - 韓愈한유).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全廣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