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604] 執着(집착)

bindol 2020. 12. 13. 04:43

執 着
*잡을 집(土-11, 3급)
*붙을 착(目-11, 6급)

 

‘그는 권력에 대한 집착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의 ‘집착’의 뜻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집착’이 아니라 ‘執着’에 대해 하나하나 빈틈없이 샅샅이 검토해 봐야...

 

執자는 죄인을 ‘체포하다’(arre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죄인을 잡아 손에 수갑을 채운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그 수갑의 모양이 幸(행)으로, 수갑을 차고 꿇어 앉아있는 모습이 丸(환)으로 각각 잘못 변화됐다. 후에 ‘잡다’(catch) ‘차지하다’(occup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着자는 著자에서 분가해 나온 글자다. 著자가 ‘뚜렷하다’(prominent)는 뜻일 때에는 [저]로 읽고, ‘입다’(put on) ‘붙다’(stick to)는 뜻일 때에는 [착]으로 읽는다. ‘着’자가 羊(양)과 目(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의미 관련성은 없다.

 

執着은 ‘어떤 것에 늘 마음이 쏠려 잡고[執] 매달림[着]’을 이른다. 무엇에 집착하는 가에 따라 인품이 정해진다.

 

‘논어’ 이인(里仁)편에 전하는 공자의 명언을 옮겨 본다.

“군자는 덕에 집착하고, 소인은 땅에 집착한다.”
(君子懷德군자회덕, 小人懷土소인회토 - ‘論語’).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全廣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