履 歷
*밟을 리(尸-15, 3급)
*지낼 력(止-16, 6급)
‘이력이 나다/이력이 붙다’의 ‘이력’이 ‘많이 겪어 보아서 얻게 된 슬기’란 뜻으로도 쓰인 까닭을 이해하자면, ‘履歷’의 속뜻을 차근차근 파헤쳐 봐야...
履자는 앉아 있는 사람[尸․시]이 길[彳․척]을 떠나려고(夊․쇠) 발에 배 모양의 신발[舟→人+日]을 신고 있는 모습이 바뀐 것이다. ‘신발’(footwear; shoes)이 본뜻인데, ‘밟다’(step on)는 뜻으로도 쓰인다.
歷자는 ‘발자국 지’(止)가 의미요소이고, 厤(다스릴 력/역)은 발음요소다. ‘발자국’(a footprint)을 남기는 모든 행위, 즉 ‘지나다’(pass) ‘겪다’(undergo) ‘다니다’(go to and fro) ‘넘다’(go over) 등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履歷(이:력)은 ‘밟고[履] 지나옴[歷]’이 속뜻이기에 맨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 직접 경험이 중요하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몸소 따라가 봐야 바로 알 수 있고,
몸소 겪어봐야 어려움을 알 수 있다.”
(及之以後知급지이후지, 履之以後艱이지이후난 - 청나라 魏源위원).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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