審 議
*살필 심(宀-15, 3급)
*의논할 의(言-20, 5급)
맞선을 보러 나가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명언을 알려 달라는 한 젊은이의 요청이 있었다. 먼저 ‘심의를 통과하다/사전 심의를 거치다’의 ‘審議’에 대해 샅샅이 훑어보자.
審자는 집[宀]과 밭[田]을 두루 잘 ‘살피다’(inspect)는 뜻이다. 釆(분별할 변)은 辨(분별할 변)의 본래 글자이니 ‘살피다’는 뜻과 무관하지 않다. ‘깨닫다’(perceive; awake to) ‘자세하다’(detailed)는 뜻으로도 쓰인다.
議자는 ‘말을 주고받다’(consul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義(의)는 ‘옳다’는 뜻이니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셈이다. ‘의논하다’(discuss) ‘따지다’(distinguish)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審議는 ‘안건 등을 상세히 살펴[審] 그 가부를 논의(論議)함’을 이른다.
맞선을 보기 전에 다음 말을 알아두면 크게 도움이 될 듯.
“그(녀)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보면,
그(녀)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 수 있다.”
審其所好惡 심기소호오,
則其長短可知也즉기장단가지야 - 管子관자.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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