慣 用
*버릇 관(心-14, 3급)
*쓸 용(用-5, 6급)
‘관용 수단/관용 표현’의 ‘관용’은 아무리 뚫어지게 쳐다봐도 그 의미를 분석해 낼 수 없으니, 일단 ‘慣用’이라 옮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보자.
慣자는 ‘익숙하다’(familia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어떤 일에 익숙해지자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나 보다. 貫(꿸 관)은 발음요소다.
用자는 나무로 만든 통 모양을 본뜬 것으로 ‘통’(a barrel)이 본래 의미인데, ‘쓰다’(use)는 의미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나무통’은 桶(통)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慣用은 ‘버릇[慣]이 되어 늘 그렇게 씀[用]’을 이른다. 버릇, 습성, 습관은 선천적이라기보다는 후천적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육과 학습이 중요하다.
‘논어’ㆍ양화편에 전하는 공자 명언을 잘 곱새겨 보자.
“인성은 (선천적이라) 서로 가깝고, 습성은 (후천적이라) 서로 다르다.”
(性相近也성상근야, 習相遠也습상원야 - ‘論語’ㆍ陽貨).
교육 대상은 인성이 아니라 습성이나 심성이다.즉, ‘人性敎育’은 말이 안 된다.
‘心性敎育’이라 해야 옳다.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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