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656] 憂患(우환)

bindol 2020. 12. 14. 05:13

憂 患

*걱정할 우(心-15, 3급)

*근심 환(心-11, 6급)

 

‘집안이 되자면, 집구석에 우환이 없어야 하는 법인데...’의 ‘우환’이 무슨 뜻인지는 걱정한다고 풀리는 것이 아니다. 먼저 ‘憂患’이라 쓴 다음 하나하나 야금야금 뜯어봐야....

 

憂자는 ‘걱정하다’(fear; worr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걱정거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특징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커다란 머리[頁․혈], 심장 부위[心] 즉 가슴을 감싼 손[冖․멱], 안절부절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발걸음[夊․쇠], 이상 네 가지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患자는 ‘근심’(anxiety; worry)이 본뜻이다. 모든 근심은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串(익힐 관)은 발음요소다. ‘걱정하다’(worry) ‘병을 앓다’(fall ill) 등으로도 쓰인다.

 

憂患은 ‘걱정[憂]이나 근심[患] 거리’를 이른다.

 

옛날 사람들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팠기 때문인지 이런 옛말이 전한다.

“더불어 어려움을 나눌 수는 있지만, 더불어 즐거움을 나눌 수는 없다오.”

(可與共患難가여공환난, 不可與共逸樂불가여공일락 - 蘇軾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