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694] 沈降(침강)

bindol 2020. 12. 15. 05:00

沈 降

*가라앉을 침(水-7, 3급)

*내릴 강(阜-9, 4급)

 

지리학에서 ‘지각의 일부가 아래쪽으로 움직이거나 꺼짐’을 일러 ‘침강’이라 한 까닭을 알자면 ‘沈降’의 속뜻을 잘 알아야...

 

沈자는 희생으로 바친 소가 강물에 가라앉는 모습을 본 뜬 것이 변화된 것이다. 지금의 자형에서 오른 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枕(베개 침)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가라앉다’(sink)가 본뜻인데, ‘잠기다’(soak)는 뜻으로도 쓰이고, 사람의 성씨로 쓰일 경우에는 [심:]으로 읽는다.

 

降자는 비탈을 ‘내려오다’(step dow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산비탈 부’(阝)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 쪽의 것은 발가락이 밑으로 향하고 있는 두 개의 발자국[止]이 변화된 것이다. 적에게 ‘굴복하다’(surrender to)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에는 [항]이라 읽는다.

 

沈降은 ‘가라앉아[沈] 밑으로 내려감[降]’이 속뜻이다. 아울러 이런 말도 알아두자.

 

“작은 일을 경시하지 말라. 작은 틈새가 큰 배를 가라앉힌다.”

(勿輕小事 물경소사, 小隙沈舟소극침주 - ‘關尹子관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