漸 次
*점점 점(水-14, 3급)
*차례 차(欠-6, 4급)
‘한자어를 열심히 공부한 덕에 모든 과목의 성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의 ‘점차’가 무슨 뜻인지를 꼭꼭 꼬집어내자면 ‘漸次’란 두 글자를 샅샅이 하나하나 잘 분석해봐야...
漸자는 ‘물들다’(be infecte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글자였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斬(벨 참)이 발음요소였음은 暫(잠시 잠)도 마찬가지다. ‘자라다’(grow) ‘점점’(gradually) ‘조금씩’(little by little) 등으로도 쓰인다.
次자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欠․흠)을 하다가 침을 두 방울(二) 흘리는 모습이라는 설이 있다. 하품을 하고 침을 흘리며 공부하여 어찌 1등을 할 수 있으리요! 그래서 인지, 이 글자는 ‘버금’(second) ‘순서’(order)의 뜻으로 쓰인다.
漸次(점:차)는 ‘조금씩[漸] 차례(次例)대로’란 뜻이다. 점차란 말이 당나라 때 한 시인의 말을 떠올린다.
“이웃이 잘 살면 닭들도 오가지만,
내 집이 못 살면 오던 손도 점차 발길을 끊는다.”
(鄰富鷄長往인부계장왕, 莊貧客漸稀장빈객점희 - 姚合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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