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浪
*뜰 부(水-10, 3급)
*물결 랑(水-10, 3급)
‘부랑하는 신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았다’의 ‘부랑’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은 없어도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뜻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부랑’이 아니라 ‘浮浪’을 분석해 봐야....
浮자는 물위에 ‘뜨다’(floa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孚(미쁠 부)는 발음요소니 뜻과는 무관하다.
浪자는 원래 ‘물결’(a wave)이란 뜻이었으니, ‘물 수’(氵=水)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좋을 량’(良)이 발음요소임은 郞(사나이 랑)과 朗(밝을 랑)도 마찬가지다. ‘물결에 일렁이다’(waver) ‘함부로’(thoughtlessly)라는 뜻으로 쓰인다.
浮浪은 ‘일정한 거처나 직업이 없이 물결[浪]처럼 이리저리 떠돌아다님[浮]’을 이른다. 부귀도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논어’ 술이편에 전하는 공자의 다음 명언을 알아두면 값진 삶에 보탬이 될 듯.
“옳지 못하게 얻은 부유함과 고귀함, 그것들이 나에게는 뜬구름 같도다!”
(不義而富且貴불의이부구귀, 於我如浮雲 어아여부운- ‘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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