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 爐
*불 화(火-4, 8급)
*화로 로(火-20, 3급)
부산에 산다는 한 독자가 ‘우리는 추운 겨울밤 화로에 둘러앉아 군밤을 구워 먹으면서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들었다.’의 ‘火爐’란 두 글자를 풀이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火자는 ‘불’(fire)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 모양을 그린 것이다. 한 글자의 왼쪽 부분에 쓰일 때는 ‘火’로 쓰지만(煙 연기 연), 밑 부분에 쓰일 때에는 점 네 개(灬)로 쓴다(然 그러할 연). 네 개의 점(灬)이 모두 ‘火’의 변형은 아니다. 鳥(새 조)와 爲(할 위)가 그러한 예다.
爐자는 불을 담는 ‘화로’(a fire pot)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불 화’(火)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盧(밥그릇 로)는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이다.
火爐(화:로)는 ‘숯불[火]을 담아 놓는 그릇[爐]’을 이른다. 그런데 일시적인 방편을 찾아내기보다는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옛말에 이르길,
“불을 빌기보다 부싯돌을 얻는 편이 낫고,
물을 구하기보다 우물을 파는 것이 낫다.”
(乞火不若取燧 걸화불약취봉,
寄汲不若鑿井기급불약착정 - ‘淮南子회남자’).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 개발자.
오늘은 저의 삶이 제3기로 접어드는 첫 날입니다.
직함도 ‘명예교수’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는 自利利他의 자기 성취를 우선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利他自利의 봉사에서 즐거움과 이로움을 찾을 생각입니다.
애독자 여러분에 성원에 더욱 뜨거운[熱] 마음[心]으로 부응하겠습니다.
2020. 9. 1 아침에 전광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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