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06] 陶工(도공)

bindol 2021. 1. 22. 11:35


陶 工

*질그릇 도(阜-11, 3급)

*장인 공(工-3, 7급)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힌 도공들의 모습을 보니...’의 ‘도공’은 한글로 포장된 것이니 읽기는 좋다. 그러나 뜻을 모르면 허사이니, ‘陶工’이라 써서 하나하나 풀이해 봐야 그 속을 알 수 있다.

 

陶자를 본래는 匋(도)로 썼다. 이것은 缶(장군 부)가 의미요소이고, 勹(쌀 포)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장군’은 액체를 담는 것으로 진흙을 구어 만든 오지그릇의 일종이다. 옹기 가마는 의례 비탈진 곳에 설치하였기에 ‘언덕 부’(阜=阝)가 덧붙여 ‘오지그릇’(pottery)이란 본뜻을 더욱 보강시켰다.

 

工자는 ‘곱자’(carpenter’s square), 즉 직각 선을 그을 때 사용하는 자를 지칭하기 위해서 그것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그것은 목공들의 필수품이었으니, ‘장인’(a craftsman) ‘목수’(a carpenter)의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陶工은 ‘옹기[陶] 만드는 일을 하는 장인[工]’을 이른다. 옹기를 만드는 일을 포함한 모든 일은 선후가 있다. 무슨 일부터 먼저 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논어 위령공편 9장에 나오는 공자 명언을 소개해 본다.

 

“목공이 일을 잘하려면 먼저 연장부터 잘 갈아야 한다.”

工欲善其事공욕선기사, 必先利其器 필선이기기- 孔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