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08] 隨行(수행)

bindol 2021. 1. 26. 12:12


隨 行

*따를 수(阜-16, 3급)

*갈 행(行-6, 6급)

 

‘미국을 방문 중인 대통령은 수행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의 ‘수행’은 ‘隨行’이라 적어 봐야 뜻을 분석해 낼 수 있으니...

 

隨자는 구조를 잘 파악해야 한다. 길을 ‘따라가다’(go along with; accompan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隋(수나라 수)는 발음요소다. 발음요소의 일부가 맨 왼쪽으로 이동됨에 따라 그것이 부수로 지정된 매우 특이한 예다.

 

行자가 원래는 ‘네거리’ 모양을 본뜬 것이었음은 갑골 문자에서 똑똑히 볼 수 있다. ‘네거리’(a crossroads)란 본래 의미에서 ‘길거리’(a road) ‘다니다’(go to and from) ‘하다’(do)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항렬’(generation of the clan)을 뜻하는 경우에는 [항]으로 읽는다.

 

隨行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따라[隨] 가서(行) 도움’을 이른다. 모든 사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 나오는 법이다. 다음 명언을 잘 음미해 보자.

 

“명성이 드러나면 훼방이 따라 나오고,

선행이 드러나면 악행이 따라 나온다.”

譽見卽毁隨之예현즉훼수지,

善見卽惡從之선현즉악종지 - 文子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