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 [835] 認准(인준)

bindol 2021. 3. 8. 05:49


認 准

*알 인(言-14, 4급)

*비준 준(冫-10, 2급)

 

‘총리 인준/인준을 거부하다/인준을 받다’의 ‘인준’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의미 힌트는 ‘인준’이 아니라 ‘認准’에 숨겨져 있으니...

 

認자는 말을 듣고 ‘분간하다’(identify)는 뜻을 적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忍(참을 인)은 발음요소다. ‘알다’(know) ‘허락하다’(permit)는 뜻도 따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것으로 나타냈다.

 

准자는 본래 準(수준기 준)의 속자였다. 중국 당 나라 때 이후로 ‘허가하다’(permit) ‘승인하다’(approve; admit)는 의미의 공문서 용어로 쓰인 것에서 비롯되어 지금도 그런 뜻으로 쓰이며, 군대의 계급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인다.

 

認准은 ‘인정(認定)하여 승인함[准]’이 속뜻인데, 법률 용어로는 ‘입법부가 법률에 지정된 공무원의 임명과 행정부의 행정 행위를 인정하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패망하기는 쉽다. 옛 선현 가라사대,

 

“머지않아 패망할 자는

충언과 간언을 기필코 듣지 아니한다.”

身之將敗者신지장패자,

必不納忠諫之言필불납충간지언 - ‘劉子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