寺 刹
*절 사(寸-6, 4급)
*절 찰(刀-8, 2급)
‘휴가 때 전국의 유명 사찰들을 돌 계획이다.’의 ‘寺刹’이란 두 글자를 풀이해 달라는 독자의 요청에 부응해본다.
寺자는 원래 ‘모시다’(wait upo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발 지’(止) 밑에 ‘손 우’(又)가 합쳐진 것이었다. ‘마을’(a village) ‘관청’(a public office)을 지칭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後漢(후:한) 때 불교가 전래된 이후로는 ‘절’(a Buddhist temple)을 뜻하는 것으로도 쓰이자, ‘사람 인’(亻)을 첨가한 ‘侍’자를 만들어 그 본뜻을 나타냈다.
刹자의 자형 풀이와 본뜻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일찍이 梵語(범:어)를 옮기는 데 활용됐던 관계로, ‘절’(a Buddhist temple) ‘불탑’(a pagoda) 등 불교 용어로 애용됐다.
寺刹은 불교의 ‘절’[寺=刹]을 이르는 동의중복(同義重複) 어휘이다. 당나라 때 참선 수행을 즐겨 할 정도로 불교에 심취하여 ‘시불(詩佛)’이란 별칭을 가졌던 시인 왕유(701-761)의 말을 옮겨 본다.
“일생에 가슴 아픈 일 그 얼마이더냐!
불문 아니 찾고 어디서 그 마음 풀랴!’
一生幾許傷心事일생기허상심사,
不同空門何處銷부동공문하처소 - 王維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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