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詩

色卽是空空不空

bindol 2021. 3. 26. 04:47

色卽是空空不空

 

一顆圓光色非色 記劍何勞舟上刻
色卽是空空不空 取相凡夫當面隔
일과원광색비색 기검하로주상각
색즉시공공불공 취상범부당면격

 

한 덩어리 둥근 빛은 색이지만 색이 아닌데
칼을 기억하려 얼마나 애써 배 위에 새기는지
색이 곧 공이지만 공은 공이 아니니
상을 취하는 범부와는 교제를 끊어야 하리


普菴印肅/南宋 / 證道歌

 

- 記劍何勞舟上刻: 刻舟記劍(刻舟求劍).
- 色卽是空: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은 600권 반야부 경전(대반야바라밀다경)의 핵심
내용(精髓)을 간추려 정리한 경전.

- 隔面: 서로 교제를 끊다(絶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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