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列傳 故事(80)排難解紛[배난해분]
❏《전국책》 〈조책(趙策)〉 《사기》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
排 : 밀칠 배 難 : 어려울 난 解 : 풀 해 紛 : 어지러워질 분
❏풀이: 어려움을 물리치고 분란을 해결함
위난(危難)을 물리치고 분규를 해결해 주다. 남의 어려움이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말한다.
❏구조: 排∣難 解∣紛
•排∣難(배난): 어려움을 물리치다.
-排(밀칠 배) ‘물리치다’극복하거나 치워 없애 버리다. (동사술어)
-難(어려울 난) ‘어려움을’ 곤란한 사건을 말한다.(목적어)
•解∣紛(해분): 분란을 해결하다
-解(풀 해) ‘해결하다’얽힌 일을 잘 처리함(동사술어)
-紛(어지러울 분) ‘분란’어수선하고 소란스러운 형세(목적어)
❏유래
'배환해분(排患解紛-근심을 물리치고 분란을 수습함)'이라고도 한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위험을 없애고 어려운 문제들을 잘 처리해주는 것을 말한다.
진(秦)나라 소왕(昭王)이 군사를 일으켜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을 포위했다. 조나라의 효성왕(孝成王)이 위(魏)나라의 안희왕(安釐王)에게 구원을 요청하자 안희왕은 장군 진비(晉鄙)를 파견하였다.
그러나 진비는 진나라를 두려워하여 위나라와 조나라의 접경 지역인 탕음(蕩陰)에서 전진을 멈추었다. 안희왕은 신원연(辛垣衍)을 비밀리에 한단으로 보내 조나라의 국상 평원군(平原君)에게 건의했다. “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는 목적은 한단을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고 천하의 황제가 되려는 데 있습니다. 만약 조나라 왕께서 사신을 진나라 왕에게 보내어 황제라 불러 준다면 틀림없이 기뻐하며 한단의 포위를 풀 것입니다.” 평원군은 망설이며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이때 마침 한단을 방문한 노중련(魯仲連)이 이를 알고 평원군을 만난 후 평원군을 통해 신원연을 직접 만나 설득했다. “진왕이 황제 행세를 하게 되는 날에는 반드시 갖가지 개혁을 단행할 것이오.
우선 모든 나라 대신들 중 미워하는 자에게 형벌을 내리고 그 대신 자기가 아끼는 자들을 박아 넣을 것이오. 또 음으로 양으로 간특한 계책을 써서 모든 나라를 멸망시킬 것이오. 그렇게 되면 위왕은 편안히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소? 장군은 생명과 벼슬을 보존할 수 있을 것 같소?” 이 말을 들은 신원연은 진나라 왕을 황제라고 부르며 강화하려던 계책을 포기하였다.
한편, 진나라에서는 한단에 노중련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 즉각 군대를 50리 밖으로 퇴각시켰다. 얼마 후, 위나라의 신릉군이 진비를 죽이고 군사들을 통솔하여 구원하러 오자 한단의 포위는 곧 풀렸다.평원군이 노중련에게 영지를 주려고 하자 노중련은 이를 사양하였다.
평원군은 성대한 주연을 베풀고 술자리가 한창 무르익어 갈 무렵 노중련 앞으로 나아가 천금을 내놓으며 그의 수를 빌었다.
「노중련은 웃으면서 “천하에 귀히 여김을 받는 선비는 남을 위하여 어려움과 분란을 해결하고도 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취하는 바가 있다면 이는 장사치입니다. 나는 그렇게는 차마 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평원군을 떠나 일생 동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과 《사기(史記)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에 나온다. ‘배난해분’은 ‘배환해분(排患解紛)’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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