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流
*버금 아(二-8, 3급)
*흐를 류(水-9, 5급)
‘그는 피카소의 아류에 불과하다’의 ‘아류’가 ‘독창성이 없이 모방하는 일이나 그렇게 한 것’을 이르는 까닭을 알자면 ‘亞流’의 속뜻을 잘 파악해 봐야 한다.
亞자의 자형과 본뜻에 대하여는 여러 이설들이 많고 정설은 없다. ‘버금’(second)이라는 뜻으로 쓰이며, ‘아시아’(Asia)의 약칭으로도 쓰인다.
流자의 원형은 아이[子]가 물살에 휘말려 떠내려가는 모습으로, ‘떠내려가다’(be swept away)가 본뜻이다. ‘云’ 비슷한 것은 ‘아이 자’(子)가 거꾸러진 모양이 변화된 것이다. 오른편 요소가 발음도 겸하는 것임은 硫(유황 류)의 경우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물이) 흐르다’(flow)는 뜻으로도 쓰인다.
亞流(아:류)는 ‘첫째에 버금[亞]가는 유파(流派)’가 속뜻이다. 둘째가는 사람은 인정받기 어려우니 아류가 되지 말자. 그리고 악행 보다는 선행을 하자. 옛 선현 왈,
“선한 일을 하면 백세에 향기를 풍기고,
악한 짓을 하면 만년토록 악취를 풍긴다.”
爲善則流芳百世위선즉류방백세,
爲惡則遺臭萬年위악즉유취만년.
- 程允昇정윤승.
'전광진의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76] 崇仰(숭앙) (0) | 2021.09.16 |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75] 企圖(기도) (0) | 2021.09.13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73] 乾杯(건배) (0) | 2021.09.10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72] 乘客(t승객) (0) | 2021.09.08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 [971] 丹心(단심) (0) | 2021.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