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6] 포기와 집중
입력 2021.10.08 03:00
선택이란 고난도의 포기 행위다.
포기한 자만이 집중할 수 있다.
기업 현장에선 선택과 집중이란 말이 크게 유행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포기와 집중’이 타당하다. 우리말에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것은 의미가 심장하다. 꽃도 화려하면 향기가 없고, 향기가 강하면 볼품이 없다. 세계적 고수들의 핵심 메시지는 안 되는 것을 부여잡고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애쓰지 말고, 자신만의 장기를 더욱 발전시켜 남이 감히 넘볼 수 없게 하라는 것이다. 경영학 이론상으로도 전략이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포기하고 버릴 것인가”의 문제다. 과연 인생은 과감한 포기와 결단의 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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