選 擧
*가릴 선(辶-16, 5급)
*들 거(手-18, 5급)
‘6‧1 전국동시 지방선거’의 선거’의‘선거’는? ➊仙居, ➋禪居, ➌船車, ➍選擧. 답은 ➍. 오늘은 ‘選擧’란 두 글자의 속뜻과 ‘사람을 가려볼 줄 아는 비결’에 대하여 알아보자.
選자는 ‘(적임자를) 뽑아서 보내다’(send)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단상 위에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본뜬 巽(손)도 의미요소로 쓰인 것이다. 후에 ‘뽑다’(choose) ‘가리다’(select)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擧자는 ‘(손을) 들다’(rai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손 수’(手)와 ‘줄 여’(與), 둘 다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꺼내다’(bring a matter up) ‘모두’(all) ‘행동’(actio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選擧(선:거)는 ‘대표자나 임원을 투표 등의 방법으로 뽑아[選] 냄[擧]’을 이른다. 지방 선거에 입후보한 사람이 참으로 많다. 훌륭한 인물을 뽑자면 사람을 가려볼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자면 어떤 비결이 있을까? 일찍이 2,500여 년 전에 공자(기원전 551-479)께서 다음과 같이 한 말씀에서 그 비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말을 가려들을 줄 모르면,
사람을 가려볼 줄 모른다.”
不知言, 無以知人也
부지언 무이지인야
- ‘論語’의 마지막 제498장.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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