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41] 혁신 권하는 사회
입력 2022.06.10 03:00
혁명보다 어려운 게 혁신이다잘나갈 때 혁신하라
그동안 한국의 정치 혁신 3종 세트는 ‘비대위 설치’ ‘뼈를 깎는’ 그리고 ‘한번만 더 기회를’이었다. 그러나 별 재미도 없는 데다 스토리마저 들켜버린 영화를 봐줄 관객은 없다. 오죽하면 “혁신을 혁신하라”는 말까지 등장했겠는가.
혁(革)이란 원래 짐승의 날가죽(皮)을 벗겨 새롭게 가공한 것이다. 따라서 혁신은 혹독한 가치의 재탄생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활어 같은 신선함이 포인트다. 특히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처럼 혁신은 잘나갈 때 하는 것이다. 배는 이미 기울기 시작했는데 혁신이다 뭐다 난리를 쳐봐야 배는 더욱 빨리 침몰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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