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말 바른 말] [257] '미루나무'와 '미류나무'
입력 : 2022.08.24 03:30
지난 15일 제77회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를 다녀왔어요. 사형장 앞에 쓰러져 있는 커다란 고목 옆에 '통곡의 미루나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어요. 표지판을 보던 한 어르신이 "'미류나무'를 '미루나무'라고 잘못 쓴 거 아닌가?"라고 묻자 다른 어르신이 "맞아, 우리 어렸을 때 '흰 구름' 노랫말도 '미류나무 꼭대기에 조각 구름 걸려있네'라고 되어 있었는데"라고 대답합니다.
'미루나무'는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높이는 30m 정도로 곧게 자랍니다. 잎은 삼각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광택이 나지요. 3~4월에 꽃이 피고 5월에 열매가 익으며 종자(씨)에 털이 많아요. 시골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었다고 해요.
이 나무는 미국에서 들어온 버드나무[柳]라는 뜻으로 '미류(美柳)'라는 이름이 붙었고, '미류나무'와 '미루나무'가 혼용되다가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 제10항에 따라 1988년 '미루나무'를 표준어로 정했어요. 북한에서는 이 나무를 '강선뽀뿌라'라고 부른대요.
<예문>
ㅡ강변이나 시골에 경치를 좋게 하려고 미루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지금은 봄철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는 이유로 거의 심지 않는다.
ㅡ미루나무 목재는 젓가락이나 성냥개비 등의 재료로 쓰인다.
'미루나무'는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높이는 30m 정도로 곧게 자랍니다. 잎은 삼각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광택이 나지요. 3~4월에 꽃이 피고 5월에 열매가 익으며 종자(씨)에 털이 많아요. 시골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었다고 해요.
이 나무는 미국에서 들어온 버드나무[柳]라는 뜻으로 '미류(美柳)'라는 이름이 붙었고, '미류나무'와 '미루나무'가 혼용되다가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 제10항에 따라 1988년 '미루나무'를 표준어로 정했어요. 북한에서는 이 나무를 '강선뽀뿌라'라고 부른대요.
<예문>
ㅡ강변이나 시골에 경치를 좋게 하려고 미루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지금은 봄철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는 이유로 거의 심지 않는다.
ㅡ미루나무 목재는 젓가락이나 성냥개비 등의 재료로 쓰인다.
류덕엽 교육학 박사·서울 양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