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54] 내공(內功)
입력 2022.09.09 03:00
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다내공이란 나와 다름을 이해하는 힘이다
술 한잔 해보면 산전, 수전 나아가 공중전까지 섭렵해온 사람은 너무나 많다. 각자 중원 무협지 한 편이다. 역사(history)란 그 사람의(his) 이야기(story)란 풀이가 그럴듯하다. 외공이 근육이라면 내공은 정신이다.
특히 젊은 날의 고난은 인생의 보약이다. 내공은 치열한 담금질을 통해 얻게 된 삶의 맷집이다. 내공의 진면목은 위기에 저절로 드러난다. 내공이 부족하면 표정이 심각하고 말이 번잡해진다. 일단 주위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많은 건 하수다.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많이 겪어내야 내공이 세진다. 이 단계가 지나야 화이부동(和而不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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