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에 학생들이 동원된다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추스릴 수 없다. 어린 학생들까지 이런 치사한 정치행사에 이용하는 민주당이 저주스럽다. 한 마디 안할 수가 없다.
필자(筆者)는 학생들이 공부만 제대로 하면, 학교폭력부터 왕따, 자살 및 무례 등 모든 사회악이 해소된다고 믿는 사람이다.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를 하는데, 무슨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그러므로 학생들이 그들의 본분인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모든 것이 해소된다고 믿는다.
좌파, 즉 대한민국 파괴세력들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 학생인권선언은 교사의 학생지도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으며, 교편마저 무력화시켜 생활지도까지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제멋대로 된 학생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좌파의 학생들이 공부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공작은 경쟁을 추한 것으로, 경쟁을 악으로 인식시키는 일이다. 그것은 무려 10여년에 걸친 일이다.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를 소재로 하는 좌파의 대부 신영복의 수필이 국어교과서에 실리면서, 학생들은 경쟁을 악으로 알기 시작한 것이다. 그 단원의 시험문제도 경쟁을 악으로 알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경쟁하기를 주저하고, 경쟁하는 것을 마치 나쁜 짓이나 되는 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경쟁은 아름다운 것이다. 세상 삼라만상이 경쟁을 통하여 진화를 해왔고, 오늘의 인류문명도 경쟁이 낳은 소산물인 것이다.
경쟁은 산 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죽어서도 경쟁을 한다. 누가 더 좋은 묘지를 차지하는가 하는 명당 차지하기부터, 누가 더 오래 이름을 남기는가에 이르기까지 경쟁은 죽어서도 변함없는 본능과 같은 것이다.
필자(筆者)의 학창시절엔 아름다운 경쟁에 대한 전설들이 참으로 많았다. 그 이야기 하나를 꺼내본다.
어느 학교에 전교 2등 하는 학생 하나가 자취를 하며 살고 있었다. 그 학생은 전교1등 하기를 바랐으나, 아무리 해도 전교1등 하는 학생을 뛰어넘을 수 없었다. 새벽 6시부터 밤12시까지 죽어라 공부하였지만 도저히 극복할 수 없었다. 둘 사이는 친한 친구 사이였다. 그리고 사는 곳도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하루는 친구의 집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그 친구도 밤12시에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고 있었다. 머리가 나쁜가 하였지만, 그 차이도 없었다. 집중하여 공부하고, 공부하는 시간의 양도 같았다.
그래서 생각다 못해, 밤12시에 불을 끄고 있다가 친구가 잠이 들면 1시간을 더하고 잤다. 이젠 이기겠지, 하였지만 월말고사 한번만 이겼을 뿐, 다음 시험부터는 결과가 마찬가지였다. 하도 이상해서 다시 친구의 집을 관찰하였다. 그랬더니, 새벽 1시에 불을 끄자 곧바로 그 친구의 방에 불이 켜지는 것이 아닌가. 놀랍게도 친구도 이곳을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친구는 12시에 불을 끄고 다시 새벽 1시에 불을 켜고 공부를 한 것이었다.
공부란 이런 것이며 경쟁이란 또한 이런 것이다. 여기에 나온 이야기 속의 두 친구 모두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였다면, 누가 이들의 경쟁을 악한 것으로 보겠는가. 이렇듯 경쟁은 서로를 끌어주는 동기 부여의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학습의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공부에 맛을 들이고, 성취동기를 분명히 하면서, 결과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공부와 경쟁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
오히려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이 불평불만이 가장 많다. 또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 대부분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 게다가 경쟁은 나쁘다는 식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공부하지 않는 것을 당당하게 생각한다. 자신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강변 한다. 대한민국 좌파가 왜 대한민국 파괴세력인가를 증명하는 일이다.
필자(筆者)가 아는 한, 공부는 미래 자신의 삶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작업이라 본다. 위에 제시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우리 학생들이 진정으로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2. 10. 24.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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