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99[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99.생은 짧으니 다툴 필요 없다

bindol 2018. 10. 30. 08:53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99.생은 짧으니 다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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優人(우인)傳粉調咮(전분조주)하여 效姸醜於豪端(효연추어호단)하나

俄而(아이)歌殘場罷(가잔장파)하면 姸醜何存(연추하존)이며,

奕者(혁자)爭先競後(쟁선경후)하여 較雌雄於著子(교자웅어착자)하나

俄而(아이)局盡子收(국진자수)하면 雌雄安在(자웅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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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분 바르고 연지 찍어 곱고 미운 것을 붓 끝으로 나타내지만

머지않아 노래가 끝나고 막이 내리면 곱고 미운 것이 어디 있으며

바둑 두는 이가 앞뒤를 다투면서 바둑돌로 승패를 겨루지만

머지않아 대국이 끝나고 바둑돌을 거두면 이기고 짐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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優人(우인) : 배우. 광대.

傳粉調咮(전분조주) : 분 바르고 연지를 찍다. 는 부리 로 어의가 맞지 않으며, 명각본(明刻本)에는 調硃로 되어 있고 ()는 붉은 먹을 말한다.

姸醜(연추) : 용모의 아름다움과 추함. 은 고울 ’. 는 추할 ’.

豪端(호단) : 붓의 뾰죽한 끝. 명각본(明刻本)에는 毫端으로 되어 있다.

俄而(아이) : . 머지않아.

歌殘(가잔) : 노래가 끝나다.

() : =. 바둑.

雌雄(자웅) : 승패. 우열.

著子(착자) : 바둑돌. 은 붙을 ’.

安在(안재) : 어디에 있는가? 어디의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