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用 漢字 3620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59] 槿域(근역)

槿 域 *무궁화 근(木-15, 2급) *지경 역(土-11, 4급) ‘우리나라’를 일러 ‘근역’이라고도 하는 까닭을 알자면 ‘근역’이 아니라 ‘槿域’을 잘 분석하여 그 속뜻을 알아내야 한다. 표음문자로 표기한 것은 음을 읽기는 쉽지만, 의미는 알 수 없다. 槿자는 ‘무궁화나무’(an althea)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堇(노란 진흙 근)은 발음요소다. 뜻이 좋아 이름을 지을 때도 많이 쓰인다. 域자의 본래 글자는 或이었다. 나라의 영역을 가리키는 口, 땅을 상징하는 一, 그리고 국방 수단을 가리키는 戈를 통하여 ‘나라’(a country)나 ‘지경’(a boundary)을 뜻하였다. 후에 이것이 ‘혹시’(maybe)라는 뜻으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나라’는 ..

實用 漢字 2021.08.19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58] 苦楚(고초)

苦 楚 *괴로울 고(艸-9, 6급) *가시나무 초(木-13, 2급) ‘경기가 좋지 않아 고초가 더욱 심했다’의 ‘고초’가 ‘어려움’을 뜻하는 까닭을 알자면 ‘苦楚’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苦자는, ‘씀바귀’(a bitter lettuce)를 뜻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니, ‘풀 초’(艸)가 의미요소이고, 古(옛 고)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씀바귀는 맛이 매우 쓰기 때문에 ‘쓴맛’(bitter)이나 ‘아픔’(an ache)을 형용하는 것으로도 쓰인다. 楚는 원래는 ‘수풀 림’(林)과 ‘발 족’(足)의 조합형으로 ‘우거지다’(grow thick)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足이 疋(발 소)로 바뀌어 발음요소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가시나무’(a thorny plant)를 가리키는 것으로도 쓰인다. 苦楚는 ‘고..

實用 漢字 20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