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삼의 한자 키워드로 읽는 동양문화(3)] 화(和): 다름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조화로우면 크게 되고, 즐거우면 오래간다” 하영삼 경성대 중국학과교수 글자크기글자크게글자작게|프린트 온갖 차이 품에 끌어안는 하늘과 땅의 이치 녹아 들어…끼리끼리 하는 것, 일방으로 가는 것은 망함의 지름길 1. ‘올해의 한자’ 中은 智·享, 日은 北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한 해를 집약하는 한자를 선정한다. ‘올해의 한자’가 그것인데,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과 중국은 물론 한자문화권의 다른 국가로도 퍼져갔다. 연말·연초에 선정하는 ‘올해의 한자’는 나라에 따라 지난 한 해를 가장 잘 요약하는 경우도 있고, 새해의 희망을 담는 경우도, 이 둘 모두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는 ‘북(北)’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