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角亢氐房心尾箕(밤하늘의 28개 별자리 가운데 동쪽에 있는 7개 별자리)

bindol 2019. 3. 3. 19:11
春靑龍頭요
夏玄武後라
秋白虎尾하니
冬朱雀右로다


春靑龍頭, 夏玄武後, 秋白虎尾, 冬朱雀右


1. 天文과 地理는 다르다.


天文에는 四神圖 이른바 靑龍, 玄武, 白虎, 朱雀의 네 靈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靑龍 모습을 나타낸 별을 ‘角亢氐房心尾箕’의 별들을 흔히 (東方七舍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별자리 이름은 누구나 ‘각항저방심미기’ 라고 외우고 이를 東方七舍로 표현합니다.

마찬가지로 저 玄武 모양에 별 이름들을 배치한 것을 斗牛女虛危室壁이라고 하면서 이를 외울때는 北方七舍라고 합니다.

똑같은 논리로 白虎는 西方七舍라고 칭하고 외울때는 奎婁胃昴畢觜參이라고 외우고, 朱雀은 南方七舍라고 칭하고, 역시 외울때는 井鬼柳星張翼軫이라고 외웁니다.


그런데 天文과 地理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地理는 “해가 뜨는 곳을 동쪽으로 해가 지는 곳을 서쪽으로 또 등 뒤를 북두칠성이 있는 곳, 그 맞은 편을 남쪽으로”하는 이른바 방향을 정해도 됩니다.

왜냐?  언제든지 해가 뜰때는 東에서 뜨니깐 말입니다.  그런데, 하늘은 다릅니다.

지구가 自轉하는 관계로 태양이든 별이든 “죄다 뜰 때에는 동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유식하게 말해서 동현서몰(東現西沒)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또 지구는 公轉을 통해서 일년에 한번씩 태양주위를 한바퀴 돌기 때문에, 하늘의 별자리 - 즉 七舍의 별자리가 뜨는 위치가 다릅니다.


좌계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하면, 비록 傳해져 내려오는 成句이긴 하지만, 東方七舍니 西方七舍니 하는 방향의 개념 - 즉 地理의 개념으로써 일년에 한바퀴씩 도는 별자리를 외우니 ‘아무런 외운 功德’이 실효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 지리의 개념- 左靑龍, 右白虎, 前朱雀, 後玄武의 개념을 하늘에다 투영하는 것은 큰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돌고 돌기 때문에, 일정한 방향이 없고, 오로지 四時사철이 있을 뿐인 것이지요.

따라서 “봄에 뜨는 별이 靑龍이고, 여름에 뜨는 별이 玄武이다.”하는 식으로 외워야하는 것이 백번 옳다고 봅니다.

원래 ‘외운다’는 것의 교육적 효과는 ‘기억해서 혼란을 피하고 즉각적으로 그 개념을 대입’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혼란을 가져오는 것을 대대로 외우는 것은 솔직히 표현하자면 ‘바보스럼의 계승행위’일뿐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를 ‘無識의 계승법칙’이라고 야유하기 까지 합니다


2. 四神圖의 含意


가. 靑龍七舍

그런데 하늘에서 靑龍七舍에 해당하는 角亢氐房心尾箕가 봄에 떠오르는 것은 쉽게 떠올릴수 있으나, 七舍의 첫머리인 角宿의 별자리가 청룡의 머릿 부분인지 꼬리부분인지 얼른 떠오르지 않습니다.  눈치 빠른 사람은 七舍의 끝부분에 尾宿가 있음을 알고, 머리부분이거니 생각합니다.

그러나 ‘외워서 즉시 끄집어 내는’ 효율성을 가질려면 아무래도, 이 靑龍七舍가 봄에 뜨는 별이니만큼 ‘春靑龍頭로 외우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靑龍의 뿔 - 즉 角은 원래 ‘사슴 뿔’인데, 이는 ‘고래를 가축으로 키운 한민족’이 고래의 젖을 잘나오게 하기 위해서 ‘사슴고기’를 늘 ‘고래’에게 던져준 노우-하우(know-how)에 연원합니다.

부도지에 등장하는 地乳가 ‘고래 젖’이라고 좌계는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저 麻姑城 시절에는 이런 地乳) - ‘고래 젖’에 茶를 섞어 먹었겠지요.  하하 이른바 地乳名茶지요.


28수를 12次로 나타날 때, 角宿, 亢宿, 氐宿를 일컬어 ‘오래 살게 하는 별’이란 뜻으로 壽星이라 일컫는 것은 최소한 ‘고래의 젓’과 符都誌에 나오는 마고성을 기억하는 사람들 - 말하자면 우리의 조상들이 12차의 이름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春靑龍頭! 요렇게 외워야 ‘무식의 계승법칙’을 깨트릴수가 였는 것입니다.

 

나. 玄武七舍

여름에 뜨는 별이 바로 斗牛女虛危室壁의 玄武七舍입니다.  그런데, 이 玄武는 ‘거북’모양에 ‘머리가 두 개달린 龍’ - 이른바 雙首龍이 결합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거북은 저 北極海에서 북극성까지 이른바 유목민들이 ‘황금말뚝’이라고 흔히 표현하는 ‘오로라’ 기둥을 지고 있는 地底세계의 거대한 거북이라고 흔히들 설명하고 있고, 또 雙首龍은 오늘날 말로하자면 地磁氣를 신격화시켜놓은 뱀을 뜻합니다. ‘붉은 무지개 뱀’이란 뜻으로 紅蜺(홍예)라고도 하지요.

그런데 실제 천문도에 들어난 이 현무 모양을 보면, 거북 모양 양쪽에 ‘머리 달린 뱀’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도대체 이 玄武가 어느쪽으로 가고 있는지?”가 모호합니다.

玄武七舍가 斗牛女虛危室壁이기 때문에, 斗宿나 牛宿도 쌍수룡 즉 무지개 뱀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室宿와 壁宿도 역시 무지개 뱀으로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자..그러면 이 玄武란 이름의 ‘무지개 뱀’과 ‘황금말뚝을 이고있는 거북’이 合體된 이 神獸는 斗宿쪽에서 壁宿 쪽으로 가고 있는가? 아니면 그 반대쪽인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天文에서는 斗宿쪽에서 壁宿쪽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따라서 斗宿측이 ‘뒤’가 되고 壁宿측이 ‘앞’이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斗宿가 바로 南斗六星을 가르치는 별자리이고, 또 牛宿는 저 신화상에 나오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바로 그 견우를 뜻하는 별자리라는데 있습니다.   북두칠성은 원래 ‘인간의 죽음을 관장하는 하늘 호수’였고, 南斗六星은 생명을 관장하는 별인것이지요.

또 織女星은 이른바 마고성에 최초로 있었던 하늘 인간이신 - 麻姑와 穹姬와 소희(巢姬)입니다.

견우(牽牛)가 끄는 ‘소’는 인도신화에서 북두칠성의 신들인 聖仙인 ‘리쉬(Rishi)’들이 지니고 있는 신통능력이 있는 ‘소’린 이른바 ‘쑤라비(Surabi)’를 뜻합니다.

칠월칠석일에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것은 ‘새로운 우주’의 창조를 위해서인 것이지요.  좌계가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뒤 즉 後라는 것은 백(back)인 것이지요.

후원자 없는 연구생활 - 아이고 고생스러워라!

후원자 없는 정치생활 - 아이고 불상스러워라! 할때의 그 백(back)말입니다.

원래 여름은 ‘農事를 열심히 짓는’ 이란 뜻도 있습니다.   “여름하나니...”이런 용어가 있는것을 보아서도 말입니다.

이럴 때의 백(back)이 저 ‘생명을 뜻하는 남두육성’과 ‘수라비’란 신통력있는 소를 끌고가는 牽牛가 바로 우리의 백(back)이다!   자 생명농사는 힘들지 않다! 먼저 남두육성과 견우의 별부터 여름에는 나타난다!

이런 의미로 夏玄武後를 애매모호한 개념 北方七舍를 대체해서 외워야만이 ‘무식의 계승법칙’을 깰수가 있다고 봅니다. 하하. 외울때도 ‘깨우침’이 일어나도록 ‘외우야’합니다.

 

다. 白虎七舍

흔히 西方七舍로 외우고 있는 奎婁胃昴畢觜參의 白虎七舍에서 어느 것이 백호의 머리인지? 꼬리인지? 가 애매모호합니다.

그런데 천문에서는 奎宿과 婁宿이 바로 백호의 꼬리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奎宿는 꼭 여자신발모양처럼 되어 있고, 그 별가운데 하나가 ‘안드로메다 은하계’가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신화에서는 麻姑 여신께서 저 ‘안드로메다’에 가서 神들을 초청해서 왔기 때문에, 마고여신의 신발자국이 남아서 奎星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런 奎宿가 호랑이 꼬리라는 것은 대단한 뜻이 숨어있습니다.   호랑이 꼬리를 밟으면, 잠자던 호랑이가 벌떡 일어나서 덥썩 물어버리지요.

奎宿가 결국 인간들의 평화스런 삶을 가꾸기 위핸서 神들을 마고 께서 초청했는데, 神을 내세워 인간세상을 개판으로 만들면 白虎七舍가 “어흥!”하고 응징을 한다는 뜻입니다.

또 婁宿는 고구려, 백제, 몽고어로 ‘다루칸(多婁干)’ - 일반시민을 뜻하는 말입니다.   일반시민의 뜻을 정치인들이 짓밟으면 역시 白虎가 어흥하고 응징함을 뜻합니다.   가을에 白虎七舍가 뜰때에는 아무튼 꼬리부터 뜹니다.

그 뜻은 “神을 내세우서 호랑이 꼬리 밟지마라! 다루칸을 밟는것이 곧 호랑이 꼬리 밟는거다! 알간?!” 이런 의미로 꼬리부터 뜨는 것이지요.

가을운 秋收의 계절인 것이지요.   “호랑이 꼬리 밟으면 크나큰 禍만 秋收될 뿐이다!” 이런 뜻이 함축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라. 朱雀七舍

겨울에 뜨는 별이 주작칠사(朱雀七舍)인데, 이는 ‘불타는 鳳凰’을 뜻합니다

여름에는 저 북방의 玄武가 ‘에어콘’으로써 시원스럽게 뜨고, 겨울에는 ‘불타는 봉황’이 뜨니깐, 우리 조상들은 이처럼 천문 전체를 온냉방 조절 씨스템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朱雀七舍가 井鬼柳星張翼軫인데, 양쪽 날개 즉 오른 쪽 날개와 왼쪽 날개 중에 어느 쪽이 먼저 뜨는가? 하는 점입니다.

아무튼 “朱雀七舍는 오른 쪽부터 뜬다.”는 것이 天文圖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자! 그런데, 한국어의 ‘오르다’는 右의 개념 이외에 登高의 개념이 있습니다.   실제 신화에서도 마고 여신의 ‘오른 발’이 음악의 신인 ‘더덩’이라고 만주신화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더덩...”하면서 북소리를 내면서 마치 양발 뒤짚듯이 湧泉穴을 通天穴로 뽑아내시면서 하늘로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山頂湖水는 이 마고여신이 登天하실 때, 우물 - 井을 끌어다 산 꼭대기에 남겨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백두산 天池, 그리고 저 한라산의 白鹿潭이 모두 이때 남긴 우물 자국이라는 것입니다.  자 불타는 봉황의 오른쪽 첫째 별이 바로 井宿인 것은 이런 신화적 배경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겨울에 뜨는 불타는 봉황은 井宿부터 ‘오르는’것 - 登高이면서 동시에 右인 것입니다.

애매모호하게 南方七舍 이렇게 외울것이 아니라, 冬朱雀右!  요렇게 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3. 유효기간이 상당히 깁니다.

물론 하늘은 세차운동이 있기 때문에, 언제인가는 봄에 靑龍七舍가 뜨지 않고,朱雀七舍가 떠서 春靑龍頭가 춘春朱雀右로 바뀌겠지요.

따라서 - 春靑龍頭, 夏玄武後, 秋白虎尾, 冬朱雀右로 외우면 하하. 최소한 손자 때까지는 안심해도 됩니다.

이는 孫子에게도 春靑龍頭! 夏玄武後, 秋白虎尾, 冬朱雀右 하는 식으로 외우게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오차범위가 극히 적기 때문에, 손자 되시는 분 역시 죽을 때까지 헷갈릴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及至汝孫 終身不殆)!


3. 世宗大王의 친절함을 그리워하며...

한민족이 설혹 멸망한다고 하더라도, 후세 인류들이 “저 사라진 한민족은 정말 대단한 민족이다!”라고 생각할 두가지가 좌계 생각에는 ‘한글’과 ‘천상열차분야지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 두 문화유산은 영원한 것이지요.

삼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한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기리면서, 이런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천문이 지리와 달라... (天文異乎地理!)

어리석은 學人이 본디 제 고향의 글인 天文을 빌어 제 뜻을 능히 피고져 하나, 동서남북 방향에 헷갈려 기억함이 망측하기 짝이 없으니.

이를 어여삐 여겨 새로이 四時七舍를 맹가노니.

이른바 “春靑龍頭요. 夏玄武後라. 秋白虎尾하니 冬朱雀右로다!”라 천문을 배우는 學人이 널리 이롭게 쓰고 져 할 따름인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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