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易

제1장 周易의 기초개념

bindol 2019. 6. 4. 05:53

1周易의 기초개념

 

1. 의 의미

許愼說文解字에 따르면 (바꿀 역, 쉬울 이)’의 뜻을 象形文會意字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破字하고 있다.

 

상형문의 뜻으로 볼 때 은 쉽게 잘 변한다는 뜻이고, 회의자로 볼 때는 음양을 상징하는 뜻이다. 은 끊임없이 변하면서 循環反復하는 자연의 운행질서를 토대로 하였기에 끊임없이 변한다는 뜻으로 變易(변역)()이라고 하고, 變易하는 가운데 변치 않는 순환반복의 이치가 있기에 不易(불역)()이라고도 하며, 낮과 밤이라는 陰陽盈虛消息 가운데 四時가 베풀어지며 만물이 生長收藏하는 간단하면서도 쉬운 이치가 있기에 簡易(간이)()이라고도 부른다.

 

周易』 『易經』 『易傳등으로 부르는 의 글은 天地自然이 끊임없이 變化하면서 循環反復하는 運行秩序 속에 인간의 삶도 그중 하나임을 직시하고, 가장 조화로운 인간사회를 구현하려고 하는 학문이다. 인류가 자연현상을 관측하여 일정 법칙이 있음을 알고, 이를 記號化하여 담아 둔 것이 陰陽 符號이다.

 

이를 바탕으로 황하문명권의 인류는 농경문화와 文字시대를 열게 되었다. 上古시대에 伏羲氏(복희씨)가 나와 천문의 음양이치를 바탕으로 八卦64괘를 그어 농경생활에 필요한 冊曆과 함께 의심나는 것을 결단하는 방편의 하나로 蓍草占(시초점)을 활용하여 집단의 대소사를 결정했다. 神農氏皇帝堯舜시기를 거치며 의 괘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인류의 문명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어지는 夏 殷 周 三代를 거치며 64괘의 순서에 변화가 이루어지고 卦辭爻辭가 더해졌으며, 孔子에 이르러 易經 전체에 대한 해설인 十翼傳이 붙여져 마침내 周易이 완성되었다. 공자의 贊易으로 周易儒學最高經典으로 꼽고, 帝王學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帝王學이란 말 속에는 세상을 경륜하는 위정자라면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또한 周易은 공자가 각 괘의 상을 보고 세상을 經綸하려는 군자가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했기에 흔히 君子以學이라고도 한다.

 

2. 시대에 따른 의 분류

三王 이전 시대에는 이 어떤 이름으로 불러졌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나라 때는 重山艮()괘를 머릿괘로 하였기에 連山易이라 불렀고, 나라 때는 重地坤()괘를 머릿괘로 하였기에 歸藏易이라 불렀으며, 오늘날 周易이라고 부르는 것은 나라 때 이르러 문왕과 주공에 의해 重天乾()괘를 머릿괘로 하여 64괘에 괘사와 효사를 붙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三代마다 冊曆歲首法이 달라졌다. 天正을 중시한 나라는 天統曆을 세웠기에 이 다하고 이 새롭게 회복되는 子時를 하늘의 문이 열리는 때(天開於子, )라고 하여 子月歲首法을 썼고, 地正을 중시한 나라는 地統曆을 세웠기에 땅의 문이 열리는 丑時(地闢於丑, )歲首法으로 썼고(丑月歲首), 人正을 중시한 나라에서는 人統曆을 세워 땅 속 가득 양기운이 들어차 만물이 나오기 시작한다(人生於寅, )人時歲首法으로 썼다(寅月歲首).

 

3. 周易의 구성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지는 周易은 크게 문왕과 주공이 쓴 經文과 공자가 쓴 傳文 十翼傳으로 나누어진다. 경문은 다시 문왕이 쓴 64(상경 30 : 양효 86, 음효 94 : 음효 +8 / 하경 34 : 양효 106, 음효 98 : 양효 +8 )卦辭와 주공이 쓴 384효의 爻辭로 구성되어 있다. 십익전은 공자의 爲政思想과 철학이 整然하게 녹아있는 글이다. 공자는 주역을 찬술하시고 난 뒤 加我數年하여 五十以學易이면 可以無大過矣리라(나에게 여러 해를 더하여 오십으로써 역을 배우면 가히 큰 허물을 없게 하리라 : 논어술이편 16)고 하셨는데, 조금만 더 시간적 여유가 있어 50의 이치로 주역을 연구한다면 후천의 대과를 없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주역 속에는 세상을 經綸하는 많은 이치가 담겨있음을 시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십익전은 다음과 같다.

 

彖傳 : 문왕의 괘사를 해석

象傳 : 괘상을 설명한 大象傳과 효상을 설명한 小象傳

乾卦文言傳 : 乾卦가 되기에 文言傳 여섯 을 두어 부연설명

坤卦文言傳 : 坤卦 또한 乾卦와 더불어 가 되나 乾道를 따라 변화하기에 文言傳 을 두어 번째 괘인 重地坤卦를 부연설명

繫辭上傳 : 易道에 대한 총론

繫辭下傳 : 易道에 대한 각론으로 계사상전이 라면 下傳적인 글

說卦傳 : 팔괘의 선후천 배열원리와 각 괘에 대한 설명

序卦上傳 : 상경 30괘의 순서를 설명

序卦下傳 : 하경 34괘의 순서를 설명

雜卦傳 : 64괘가 配合괘와 倒轉괘의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는 만큼 서괘전이 이를 따라 괘의 순서의 뜻을 해설한 반면, 잡괘전은 이와는 다르게 상경 18괘와 하경 12괘를 섞고, 하경22괘와 상경12괘를 섞어 각 괘의 뜻을 대립적 관점에서 대비시켰다.

 

4. 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용어

계사상전 11장에 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에 양의를 낳고, 양의가 사상을 낳고 사상이 팔괘를 낳으니, 팔괘가 길흉을 정하고 길흉이 대업을 낳느니라(易有太極하니 是生兩儀하고 兩儀生四象하고 四象生八卦하니 八卦定吉凶하고 吉凶生大業하나니라)”고 하였다. 太極萬物의 근원이 되고 이것이 한 번 움직이고 한 번 고요함이 兩儀가 되고, 음과 양이 서로 교합하여 四象을 낳고, 四象이 다시 八卦를 이루니, 팔괘가 움직여 감에 吉凶이 정해지고, 이에 따라 천하의 大業이 나온다는 뜻이다.

 

또한 天尊地卑하니 乾坤定矣(계사상전 제1)라는 내용에 기초하여 陽先陰後의 이치로 복희씨가 처음 만든 괘를 先天八卦라 한다. 팔괘는 복희씨가 天文河圖에서 부터 까지 그 가 베풀어지는 理致를 살펴 그렸다고 한다. 象數理의 이치에 근거하여 그린 복희씨 선천팔괘가 天地間에 가득 찬 음양기운의 始生원리를 다룬 것이라면, 文王이 지었다는 後天八卦는 그 기운의 작용 속에 생성된 剛柔相推相盪相摩작용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小成卦인 팔괘가 다시 거듭하여 大成卦를 이루는데, 一貞八悔의 순으로 생성되는 복희씨의 64괘 방위도와 周易64괘의 순서가 陰陽始生원리와 剛柔造化작용의 이치를 잘 나타내고 있다.

 

한편 대성괘를 살필 때는 종합적으로 팔괘가 내포하고 있는 개념은 물론 本卦에 대한 倒轉卦(도전괘, 상호연계된 내용을 살필 때로 이를테면 水雷屯䷂山水蒙䷃의 관계) 互卦(호괘, 내포된 의미를 살필 때로 이를테면 火雷噬嗑䷔水山蹇䷦의 관계) 配合卦(배합괘는 全變卦로 상반된 상황을 살필 때로 이를테면 山雷頤䷚澤風大過䷛의 관계) 錯綜卦(착종괘, 내외의 위치 변경을 살필 때로 이를테면 火澤睽䷥澤火革䷰의 관계) 등에 유의해야 한다.

 

5. 관련 도표

    

紫微垣北辰(北極五星)

 紫微垣 : 太帝의 자리로 天子가 항상 거주하는 곳이다. 度數를 주관한다. 가운데 四輔四星은 왼쪽 아래부터 太師太傅太保太史이고, 北辰北極 五星紐星인 하늘의 이다. 아래로부터 第一星을 주관하는 太子의 자 리이고, 第二星을 주관하는 帝王이며 太一이고, 第三星五行을 주 관하는 庶子이고, 第四星後宮이 되고, 第五星天樞이다. 論語爲政篇 1장의 爲政以德譬如北辰居其所어든 而衆星共之니라에 해당되는 곳이다. (출처 : 李純之, 天文類抄http://e-kyujanggak.snu.ac.kr)

 

 

 

伏羲八卦方位之圖

 

 

八卦 整理表

伏羲卦序

卦象

文王卦序

(方位)

別稱

自然

五行

가족

관계

신체

동물

一乾天

六乾

(西北)

乾三連

하늘

陽金

머리

二兌澤

七兌

(正西)

兌上絶

연못

陰金

少女

三離火

九離

(正南)

離虛中

陰火

中女

四震雷

三震

(正東)

震下連

우레

陽木

長男

五巽風

四巽

(東南)

巽下絶

바람

陰木

長女

넓적

다리

六坎水

一坎

(正北)

坎中連

陽水

中男

돼지

七艮山

八艮

(東北)

艮上連

陽土

少男

八坤地

二坤

(西南)

坤三絶

陰土

 

 

文王八卦方位之圖

 

 

[河圖洛書圖 解說]

孔安國云河圖者, 伏羲氏王天下, 龍馬出河, 遂則其文, 以畫八卦, 洛書者, 禹治水時, 神龜負文而列於背有數至九, 禹遂因而第之, 以成九類. 劉歆云虙羲氏, 繼天而王, 受河圖而畫之八卦, 是也, 禹治洪水, 賜洛書, 法而陳之九疇, 是也, 河圖洛書相爲經緯, 八卦九章相爲表裏. 關子明云河圖之文, 七前六後, 八左九右, 洛書之文, 九前一後, 三左七右, 四前左二前右, 八後左六後右. 邵子曰圓者, 星也, 星紀之數, 其肇於此乎, 方者, 土也, 畫州井地之法, 其放於此乎, 蓋圓者, 河圖之數, 方者, 洛書之文, 故羲文因之而造易, 禹箕敍之而作範也.

공안국이 말하기를, “하도는 복희씨가 천하의 왕을 하실 때에 용마가 하수에서 나와 마침내 그 무늬로 팔괘를 그으셨고, 낙서는 우가 치수할 적에 신묘한 거북이가 무늬를 짊어졌는데 등에 수가 9까지 배열되었으니 우가 마침내 인하여서 차례대로 구류를 이루었다.” 하니라. 유흠이 말하기를, “복희씨가 하늘을 이어 왕 하실 적에 하도를 받아서 팔괘를 그었다는 것이 이것이고, 우가 홍수를 다스릴 적에 낙서를 하사받고, 본받아 구주를 펼쳤다는 것이 이것이니, 하도와 낙서는 서로 경위가 되고, 팔괘와 구장(낙서구궁수)은 서로 표리가 된다.”고 하니라. 관자명이 말하기를, “하도의 무늬는 7이 앞(), 6이 뒤(아래)이며, 8이 왼쪽이고, 9가 오른쪽이며, 낙서의 무늬는 9가 앞이고, 1이 뒤이며, 3이 왼쪽이고, 7이 오른쪽이며, 4는 앞의 왼쪽이고, 2는 앞의 오른쪽이며, 8은 뒤의 왼쪽이며, 6은 뒤의 오른쪽이라.”고 하니라. 소자가 말하기를, “둥근 것은 별이니, 성기의 수가 이에서 비롯되고, 네모난 것은 땅이니, 고을을 긋고, 땅을 9등분하는 하는 법(井田法)이 이에서 나왔으니, 대개 둥근 것은 하도의 수이고, 네모난 것은 낙서의 무늬라. 그러므로 복희씨와 문왕이 인하여 역을 짓고, 우임금과 기자가 차례 하여 홍범을 지음이라.

 

 

[그림] 12때와 24절기 방위도

 

 

 

 

 

 

 

[六十甲子配列表]

天干(十干)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地支(十二支)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1

2

3

4

5

6

7

8

9

10

1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2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3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4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5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6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1224절기 방위표

 

 

 

 

 

 

 

 

方位

節氣

立春

驚蟄

淸明

立夏

芒種

小暑

立秋

白露

寒露

立冬

大雪

小寒

中氣

雨水

春分

穀雨

小滿

夏至

大暑

處暑

秋分

霜降

小雪

冬至

大寒

方位

1

2

3

4

5

6

7

8

9

10

11

12

 

 

 

 

伏羲氏 先天 六十四卦 方圓圖

 

복희씨의 64괘가 전개되는 과정을 나타낸 그림이다. 一生二法에 따라 太極으로부터 兩儀 四象 八卦로 삼변하여 이루어진 先天八卦一貞八悔의 법칙에 따라 배열한 것으로 음양이 순환반복 됨을 볼 수 있다. 밖의 圓圖動的인 하늘의 , 안의 方圖靜的인 땅의 方正을 상징한다. 밖의 圓圖上下(南北)의 기본축에 을 놓아 를 세우고 으로부터 까지는 이 자라는 것을, 로부터 까지는 이 자라는 것을 나타낸다. 陰陽消長 원리를 괘로 펼쳐 놓았다. 안의 方圖는 서북과 동남에 을 놓아 음양이 교합하여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三十六宮圖

 

64괘를 8괘의 不倒轉卦28괘의 倒轉卦로 나타낸 것이다. 안으로 文王후천팔괘(부도전괘의 내괘)에 의거하여 부도전괘를 배열하고, 밖으로는 주역의 순서에 따라 28개의 도전괘를 펼쳐놓았다.

 

 

周易 64卦序圖

 

1.重天乾 2.重地坤 3.水雷屯 4.山水蒙 5.水天需 6.天水訟 7.地水師 8.水地比

 

(중천건) (중지곤) (수뢰둔) (산수몽) (수천수) (천수송) (지수사) (수지비)

 

9.風天小畜 10.天澤履 11.地天泰 12.天地否 13.天火同人 14.火天大有 15.地山謙 16.雷地豫  

 

(풍천소축) (천택리) (지천태) (천지비) (천화동인) (화천대유) (지산겸) (뇌지예)

 

 

17.澤雷隨 18.山風蠱 19.地澤臨 20.風地觀 21.火雷噬嗑 22.山火賁 23.山地剝 24.地雷復

(택뢰수) (산풍고) (지택림) (풍지관) (화뢰서합) (산화비) (산지박) (지뢰복)

 

25.天雷无妄 26.山天大畜 27.山雷頤 28.澤風大過 29.重水坎 30.重火離 31.澤山咸 32.雷風恒

(천뢰무망) (산천대축) (산뢰이) (택풍대과) (중수감) (중화리) (택산함) (뇌풍항)

33.天山遯 34.雷天大壯 35.火地晉 36.地火明夷 37.風火家人 38.火澤睽 39.水山蹇 40.雷水解

(천산돈) (뇌천대장) (화지진) (지화명이) (풍화가인) (화택규) (수산건) (뇌수해)

    

 

41.山澤損 42.風雷益 43.澤天夬 44.天風姤 45.澤地萃 46.地風升 47.澤水困 48.水風井

(산택손) (풍뢰익) (택천쾌) (천풍구) (택지취) (지풍승) (택수곤) (수풍정

    

 

 

 

49.澤火革 50.火風鼎 51.重雷震 52.重山艮 53.風山漸 54.雷澤歸妹 55.雷火豐 56.火山旅

 

(택화혁) (화풍정) (중뢰진) (중산간) (풍산점) (뇌택귀매) (뇌화풍) (화산려)

 

    

䷿

 

57.重風巽 58.重澤兌 59.風水渙 60.水澤節 61.風澤中孚 62.雷山小過 63.水火旣濟 64.火水未濟

(중풍손) (중택태) (풍수환) (수택절) (풍택중부) (뇌산소과) (수화기제) (화수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