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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스님의 법성게 12.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불사의

bindol 2019. 6. 14. 09:58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가? 能仁海印三昧中능인해인삼매중에서, 能仁능인은 부처님이거든요. 그런데 부처님은 여러 가지 백천삼매 속에서 계시는 분이에요. 천수경에 보면 백천삼매 돈온수 이런 말이 있거든요. 백천삼매를 모두 닦아서 이루었다. 이게 백천삼매 돈운수입니다. 그리고 화엄경에도 보면은 해인삼매 사자빈신삼매 화엄삼매 무량무변한 삼매가 있어요. 그게 바로 부처님의 삼매요. 화엄경의 삼매의 세계입니다.

 

그 초월된 정신, 그러니까 광명스러운 정신, 그 광명스러운 힘 이것을 삼매라고 합니다. 그런 부처님의 해인 삼매 중에서 무한한 바다에 무한한 내용이 다 비추어진, 조용하지만 깊이를 알 수 없고. 또 그 가운데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 없이 무궁무진한 그런 삼매가 能仁海印三昧中능인해인삼매인데, 能仁능인은 부처님을 말하는 것이요.

 

海印三昧해인삼매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삼매를 海印三昧해인삼매라 그러거든요. 성불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十佛普賢大人境십불보현대인경이 됐으니. 자연히 海印三昧해인삼매가 되는 거죠. 能仁海印능인해인의 三昧삼매 속에서 繁出如意不思議번출여의부사의라. 繁出번출이라는것은 끊임없이 나온다 이게 繁出번출이에요. (번거로울 ) 번거롭다는 말은 끝없이 한 없이 나온다. 이게 繁出번출이고.

 

如意여의라는 말은 뜻과 똑같이 아주 마음에 좋게. 이게 여의인데, 이건 뭘 말하는가 하면은 부처님의 자비, 부처님의 교화, 부처님의 공덕, 이런 부처님의 가르침. 이걸 如意여의라 그래요. 그럼 왜 부처님의 자비와 교화를 如意여의라 그러느냐? 부처님의 뜻에도 맞고 중생의 뜻에도 맞는다. 그래서 부처님의 자비와 부처님의 교화는 중생계에도 좋고 부처님한테도 좋다.

 

전혀 그 생각에 구하는데 어긋난다든지 잘 못됨이 없이 아주 마음에 흡족하게 들어맞는다. 이게 如意여의입니다. 뜻과 같은. 그런데 如意여의는 뭐냐? 부처님의 자비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해요. 부처님의 인도. 그런데 그 뜻과 같은 가르침이 뜻과 같은 자비와 공덕이 繁出번출, 끝없이 나오는데. 그것은 뭐 어떻게 생각할 수가 없다.

 

이것이 不思議부사의다 이런 뜻이에요. 뜻과 같은 가르침이 끝없이 나오는 것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없다. 어떻게 짐작할 수가 없도다. 이게 繁出如意번출여의가 不思議부사의로다. 그럼 이것이 전부 海印三昧해인삼매 속에서 나온다. 뭐 계획하고 고민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거울이 훤하게 맑아지면 저절로 환희 비추어지듯이 海印三昧해인삼매를 떡 성취하고 나니까, 자연히 그 무궁무진한 자비가 중생의 뜻에 맞게 부처님의 뜻에 맞게 다 여의로운 그런 자비와 공덕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헤아릴 수가 없다. 이래서 이걸 이제 성불한 다음에 하시는 내용을 설명한 겁니다. 十佛普賢大人境십불보현들이 이렇게 한다 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