素琴無絃 而常調
茶不求精 而壺亦不燥 酒不求冽 而樽亦不空 素琴無絃 而常調 短笛無腔 而自適 終難超越羲皇 亦可匹儔嵆阮 다불구정 이호역부조 주불구열 이준역불공 소금무현 이상조 단적무강 이자적 종난초월희황 역가필주혜완
차는 좋은 것만 구하지 않으니 찻주전자 마르는 일 없고 술은 향기로운 것만을 찾지 않으니 술 동이 또한 비는 일 없네 장식 없는 거문고는 줄이 없어도 늘 고르고 짧은 피리는 구멍이 없어도 절로 잘 맞으니 비록 복희씨는 뛰어넘기 어렵지만 죽림칠현에는 견줄 수 있으리
洪自誠/明 / 菜根譚 - 匹儔: 능력이나 재주가 엇비슷한 상대자 - 嵆阮: 혜강(嵆康)과 완적(阮籍). 죽림칠현(竹林七賢)의 대표적 인물. 참고로 죽림칠현은 魏晉시기 현실정치에 등을 돌리고 술과 거문고를 즐기며 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의 선비를 일컫는다. 阮籍·嵆康·山濤·向秀·劉伶·阮咸·王戎)7명이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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